전체 글26 바로크 미술 17세기가 되자 종교 개혁은 온 유럽으로 퍼져나간다. 루터교로 시작해 다양한 개신교가 등장하며 뿔뿔이 흩어진 신도를 되찾기 위해 가톨릭은 반종교개혁 또는 가톨릭개혁이라고 부르는 정화 작업을 시작한다. 교황 바오로 3세는 모든 가톨릭교회를 감독하기 위한 종교 재판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가톨릭을 대표하는 수도원들은 엄격한 기초 교리를 준수하고자 새로운 수도회를 결성한다. 또 적극적인 포교 활동을 위해 전통적인 미술의 힘을 빌리는데 가톨릭이 가진 위상을 압도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웅장한 미술, 바로크 미술이 등장한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활동한 화가인 카라바지오는 바로크 미술의 시작으로 꼽힌다. 원래 이름은 미켈란젤로인데 르네상스 화가이자 조각가인 미켈란젤로와 구분하기 위해 그가 태어난 이탈리아 북부 카라바지오 .. 2023. 7. 27. 매너리즘 미술 르네상스 전성기가 끝나고 바로크 미술로 넘어가는 문턱에서 매너리즘이라는 새로운 미술 양식이 생겨난다. 양식의 이름은 이탈리아 미술사학자인 루이지 란지가 처음 사용했으며 르네상스 전성기 미술을 따라 하기만 했다는 비판적 입장이 담긴 이름이었다. 하지만 매너리즘 미술가들이 르네상스 미술을 따라 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화가 중 최고로 꼽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세 사람은 이름이 곧 하나의 양식이었을 만큼 관찰과 묘사, 수학적 계산에 있어서 완벽한 경지에 올랐다고 평가받았다. 따라서 많은 화가가 세 사람의 작품을 미술의 정석이라고 생각했고 이전 세대가 눈으로 본 것을 똑같이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는 그 노력의 결과물인 대가의 작품을 보고 공부하는 것이 당연하.. 2023. 7. 6. 르네상스 미술 : 베네치아와 북유럽 1. 베네치아 르네상스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은 시기에 따라 조금씩 터전을 옮겼다. 15세기 피렌체에서 16세기에는 로마, 마침내 베네치아에 도착한다. 그림이지만 조각처럼 부피감이 느껴지는 그림, 또 역사적인 주제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피렌체나 로마와 달리 바다와 가까운 베네치아 출신 화가들은 마치 물에 반사된 빛처럼 강렬한 색, 질감, 전체적인 분위기에 집중했다. 베네치아 화파의 시작을 알린 것은 조반니 벨리니였다. 아버지가 이미 유명한 화가 야코포 벨리니였고, 형인 젠틸레 벨리니가 큰 규모의 주문을 여러 번 맡아 가족의 이름을 딴 공방을 운영했을 만큼 이름난 화가 집안이었다. 조반니도 마찬가지로 오스만 제국의 궁정화가로 일하며 초상화를 주로 그렸는데 계란을 풀어 물감으로 사용하는 템페라 대신 기름을 사.. 2023. 7. 6. 르네상스 미술 : 이탈리아 르네상스 14세기 여러 유럽 국가의 봉건제가 사라진다. 상품을 제작하는 공업, 사고 파는 상업이 발달하면서 더 이상 남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지을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부를 축적한 이들은 부르주아로 불리며 봉건 사회의 지배 계층인 수도원과 종교에 대해서도 다른 생각을 갖기 시작했다. 중요한 것은 신이 아닌 나, 인간의 부귀영화라는 새로운 시각이 등장한 것이다. 특히 13세기 말, 오랜 십자군 전쟁이 마무리되며 물자 보급로이자 동서양 무역의 중심지였던 이탈리아가 가장 빠르게 새 시대를 맞이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이 르네상스 운동과 예술가를 전폭적으로 후원하며 모든 예술가가 피렌체로 몰려들었다. 도시가 부흥하고 생활이 안정되자 사람들은 생각한다. 가장 찬란했던 때, 고대 로마의 영광을 되살려야 한다.. 2023. 3. 4.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