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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묵2

1900년대의 한국 회화, 전통 화파 1910년 일제강점기가 시작되면서 한국의 전통 회화는 철저히 배제되었다. 조선 말까지 유행했던 남종화는 일본 회화의 영향을 받아 변모했고 일본을 통해 전해진 서양 회화가 주류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특히 1921년에 조선미술전람회가 창설된 후 입상작들이 일본 심사위원의 입맛에 맞춰 그려졌기 때문에 한국 회화를 일본화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전통 회화라고 할 수 있는 미술 사조는 일제 강점기가 끝난 1950년대 들어서야 조금씩 나타날 수 있었다. 1. 1950년대 해방 후 사회적 기반을 쌓고 전통을 회복하는 데 힘써야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6.25를 겪게 된다. 어지러운 현실 속에서 전통 회화를 살리려는 수많은 미술 단체가 생겨나고 또 없어지기를 반복한다. 한편 일부 화가는 일본 화풍을 .. 2022. 9. 11.
1900년대의 한국 회화, 서양 화파 1900년대가 되면 한국의 회화는 서양 화파와 전통 화파 두 갈래로 명확하게 나뉘어 발전하게 된다. 서양 화파의 시기별 발전 단계는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910년대 1910년 일제강점기가 시작되자 전통적인 한국 회화는 설 자리를 잃게 된다. 그래서 중국의 그림을 모아놓은 화첩을 그대로 보고 베끼는 임모가 성행하는데 이에 회의를 느낀 통역가 고희동이 통역 일을 하면서 접한 서양화를 배우기 위해 일본으로 유학한다. 1915년 귀국 후 신 미술 운동을 시작, 1918년에는 당시 서양 화가들을 모아 미술 단체인 서화협회를 만든다. 1920년대 전통 방식에 머무르던 산수화의 개념을 넓힌 사경산수화가 등장한다. 사경산수화는 중국에서 시작된 장엄한 자연환경이 아닌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상적 풍경을 .. 2022.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