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회화1 고려의 회화 그림을 그리는 주체가 다양하게 늘어난 고려 시대에는 궁정 미술을 담당하는 도화원의 화원들과 귀족, 승려까지 여가를 즐기기 위한 순수회화를 활발하게 제작했다. 당연히 소재 또한 다양해져서 인물, 풍경, 산수와 몇 가지 주제를 정해 그리는 화조(꽃과 새), 죽매(대나무와 매화)등 주제의 제한이 완전히 사라졌다. 특히 도화원을 설치한 후 화원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는데 왕과 왕비, 귀족들의 초상화를 그리는 진전이 크게 발달한 것도 이 덕분이다. 화원 중 가장 이름을 널리 알린 이녕은 예성강도나 천수사납문도를 그려 눈으로 보고 그리는 실경산수화의 시초가 되기도 했다. 대나무, 매화, 모란을 그린 문인화가 사대부들과 승려들 사이에 크게 유행한 것도 새로 나타난 사조였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성행한 것은 역시 불교 .. 2022. 5.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