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관음보살입상1 고구려와 백제의 조각 1. 고구려의 조각 고구려는 삼국 중 가장 빨리 불교를 수용했으며 중국 남북조 시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 발전했다. 시기별, 양식별로 1기~4기로 나눌 수 있다. 1기 불교가 처음 들어오기 시작한 4세기 전후로 당시 중국에는 인도에서 전래한 불상이 유행하고 있었다. 고구려에 사원이 만들어진 375년 이후 당연히 자연스럽게 중국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인도 형식의 불상을 모방했을 것이다. 1959년 뚝섬에서 출토된 금동여래좌상이 이 추측을 뒷받침한다. 두 손을 배꼽 아래에 겹친 선정인이라는 자세를 취한 이 불상은 양어깨를 모두 덮는 가사인 통견을 입고 있다. 부처가 올라앉은 대좌는 사각형으로, 정면과 좌우에 사자 조각을 새긴 것은 인도 간다라 미술의 특징이다. 400년대 중국 북부에서 크게 유행한 좌불상.. 2022. 5. 29. 이전 1 다음